베테르비예프는 13일(한국시간)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드미트리 비볼(33·러시아)과 라이트헤비급 4대 기구(WBC, WBO, IBF, WBA) 통합 타이틀전에서 2-0(115-113, 116-112, 114-114)으로 판정승했다.
이들 두 선수는 맞대결을 펼치기 전까지 프로 무대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.
파괴력이 뛰어난 베테르비예프는 20전 20승 20KO로 100% KO승을 거뒀고, 간결한 잽을 앞세운 탄탄한 수비가 돋보이는 비볼은 23전 23승 12KO승을 기록 중이었다.
두 선수 가운데 무패 행진을 이어간 쪽은 베테르비예프였다.
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이던 베테르비예프는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든 5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장기인 라이트 훅을 날리기 시작했다. 토토사이트 순위
7라운드에는 두 선수의 공격에 불이 붙었고, 베테르비예프는 비볼의 레프트 펀치를 잽과 짧은 레프트 훅으로 견제해가며 위기를 넘겼다.
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장기전으로 갈 경우 비볼이 유리하다고 점쳤다.
베테르비예프가 앞선 20번의 경기 가운데 7라운드를 넘긴 건 5번뿐이었기 때문이다.
그러나 베테르비예프는 비볼의 소나기 펀치를 견디며 11라운드에는 비볼의 몸에 강력한 라이트 훅과 어퍼컷을 꽂아 넣기도 했다.
베테르비예프는 전 경기 KO승 기록을 이어가고자 최종 12라운드에 거센 공세를 펼쳤지만, 공이 울리며 경기 종료가 선언됐다.
경기는 베테르비예프의 2-0 판정승으로 끝났지만, 경기 결과를 놓고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.